Mind Control/Control

2017년 새해 맞이


날이 좋아서

날이 안좋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의미있었던

2016년 굿바이...


그리고


2017년 정유년의 해가 밝았다.

2017년의 첫번째 일출을 보기위해
"강원도 고성 옵바위"로 떠났다.

고성은 내가 2년간 군생활을 했던 곳.
처음에는 사람많은 곳을 최대한 피하자는 마음에
고성을 선택했다.
하지만
가는 내내 고성에서 군생활했던
추억(?)들이 떠올랐는데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일산에서 밤 11시에 출발해서 새벽 4시쯤
고성 옵바위에 도착했다.
정확한 주소는
"강원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리"
이다.

여튼 도착해서 차안에서
2~3시간 잠을 잔뒤
일어나서 나가보니
엄청 멋있는 장관이
펼쳐졌다.





의외로 날씨가 많이 춥지가 않아서

좋았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왔는데

파스텔 칠한것 처럼

엄청 이뻤다.


그리고 새해 풍등을 

날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풍등이 날아 오를땐

주변 사람들도

환호를 했다.


나 역시 환호했고

몰래 속으로

소원을 빌었다.






그리고

고성의 일출 시간

07시 42분에 맞춰

옵바위로 

올라갔다.

(참고로 위에 'ㄷ'자 모양을 

눕혀 놓은 듯한 바위를

옵바위라고 부른다.)


고성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일출시간에

맞춰서 옵바위로 

못올라가서

어느정도 해가

떠오른 상태였다.

(넘나 아쉬운...)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5분간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가슴이

벅차오름이

느껴졌다.


2016년 나름 치열하게

계획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너무 내 자신에게

채찍질만 하지 않았나...

너무 앞만보고

달려오지 않았나...


항상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에

무언가 하고있지 않으면

뒤쳐지고 있다는

마음속의 조급함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혹은

비교당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나에 대한

사랑과 신뢰에

금이 갔던것은 아닐까...


그래도 한번쯤은

나에게도

따뜻한 말과

편안한 휴식으로


거울을 보면서

"너 지금 잘하고 있어"

라고 말하지 못했을까...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미래에 대한 다짐보다는

2016년을 뒤돌아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다른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보는것이 아니라


진짜 내가 좋아하는 일들

내가 하고싶은 일들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들


그런것들을 하면서

행복한 2017년을

보낸다면


2017년을 마무리하는

그때엔 아마

지금보다 더 행복하지 않을까?





그렇게

30분정도 있다가

밥을 먹으러

자리를 이동하였다.


굉장히 유명한 맛집이 있었는데

"이모네 식당"

가오리 찜 전문 집인데

맛이 일품이었다.


그때 시간이 09시 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1시간을 기다려서

겨우 먹었다.



그렇게 기다린 끝에

가오리 찜이 나오고

한 입하는 순간...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사진을 너무 못찍었네.. 사진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 먹고

다시 일산으로 넘어가는 길에

"용대 매바위 인공 폭포"

를 들렀다.


고성의 명소로 유명하다고 한다.

정말 바람이 많이불었는데

날씨도 추웠고

폭포수가 떨어지면서

얼어서 얼음이

떨어지는 듯 했다.







이렇게 우리는 고성을 떠났다.
(cf. 새 해 첫날 차가 엄청 막혔다...
반나절을 차안에 있었다는...)

그래도 이렇게
멀리 휴식을 나오니까
정신도 몸도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피뉴이어~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두 손모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