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 Control

    말의 무서움

    '앞'에서도 할 수 없는 말은'뒤'에서도 하지 마라. 뒷말은 가장 나쁘다. 유재석의 말이다. 나는 오늘 그 말에무게를 새삼 느꼈다. 그리고 그 친구에게 정말 미안하다.내가 무심코 내뱉은 말이그 친구에게 상처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정말 죄스럽다. 오늘 술에 취한 그 친구의 목소리에서몇 일동안 쌓아 왔던나에 대한 원망의 목소리가 가슴 깊숙히 꼿혔다. 그에게 정중히 사과를 했다."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그럼에도 술기운을조절하지 못한 그는원망 섞인 욕설을 내게 내뱉었다. 그리고 지금 그가 갖고있는고민들을 내게 꼬인 혀로털어놨다. 예전의 나를 보는 듯했다.그에게 열등감과 자존심에똘똘 뭉친 예전의 내가보였다. 내가 뭐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지만그에게 그냥자신을 좀 사랑하고 솔직해 졌으면 좋겠다. 나 자신에게 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영원한 회귀란 신비로운 사상이다.우리가 이미 겪었던 일이 어느 날 그대로 반복될 것이고이 반복 또한 무한히 반복된다고 생각하면! 이것을 뒤집어 생각해 보면영원한 회귀가 주장하는 바는, 인생이란 한번 사라지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한낱 그림자 같은 것이고,그래서 산다는 것에는 아무런무게도 없고 우리는 처음부터 죽은 것과 다름없어서,삶이 아무리 잔혹하고 아름답고 혹은 찬란하다 할지라도그 잔혹함과 아름다움과 찬란함조차도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14세기 아프리카의 두 왕국 사이에벌어진 전쟁 와중에 30만 흑인이이루 말할 수 없이 처참하게죽어 갔어도 세상 면모가 바뀌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인생의 잔혹함이나 아름다움 따위는 전혀 염두에 둘 필요가 없는 것이다...

    사랑의 물리학

    사랑의 물리학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에 비례하지 않는다.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뉴턴의 사과처럼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첫 사랑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