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나한테 물은 적 있지.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어떤 거냐고, 한참을 생각한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이거야.
어릴 때 동네 뒷산으로 소풍을 가잖아.
가서 도시락도 먹고 장기자랑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점점 할게 없어지면 꼭 하는게 있거든.
바로 네잎 클로버를 찾는 거야. 그 많은 세 잎들 사이에서 꼭 네잎을 찾는다는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
그런데 결국 내가 딱 하나 있는 네잎 클로버를 찾은거야.
너무 기분이 좋아서 그걸 당신 앞에 들고가서 웃었는데,
당신이 나한테 그걸 자기한테 줄 수는 없냐고 해.
내가 말하는 사랑은 여기부터야.
당신이 그걸 줄 수 없냐고 말했을 때, 나는 그게 아깝다는
생각을 조금도 하지 않은 채 주저 없이 그걸 네게
선물하는 거야.
그러고는 내게 고맙다는 말도 없이 뒤돌아 떠나는 네 뒷 모습을
보면서 내 일생의 행운은 너였다고 몇 번이고
웃어줄 수 있는 것.
이게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야.
"새벽세시 3:00AM"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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