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제네릭이란?

제네릭을 쓰면서도 맞게 쓰는 건지 몰라서 찝찝한 마음에 업무를 했었는데 사내 이펙티브 자바 스터디 중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정리를 해봤다.

[로 타입(Raw Type)은 사용하지 말라]

로 타입(Raw Type): 제네릭 타입에서 Type Parameter를 전혀 사용하지 않을 때를 말한다. ex) List 의 raw type은 List 이다. 아래 Raw Type의 예제를 보자.

위 예제들은 공통적으로 컴파일은 되지만 Raw Type인 리스트를 사용하여 경고가 발생한다. 그리고 이 코드를 실행하면 ClassCastException이 발생한다. 오류는 컴파일할 때 발견하는 것이 좋다. 이번 글은 제네릭에 대해서 공부했던 내용과 제네릭을 사용하여 컴파일 시에 오류를 잡아 제네릭이 주는 장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제네릭에 들어가기 앞서

그렇다면 절대 써서는 안되는 raw type을 애초에 만들어 놓을 걸까? 그 이유는 java5 이전과의 호환성 때문이다. Raw Type을 사용하는 메서드에 Type Parameter의 인스턴스를 넘겨도 (물론 그 반대도) 동작해야만 했던 것이다. 자바를 디자인한 사람은 이전 버전과의 호환성을 위해서 제네릭 구현에서는 소거(Erasure)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럼 List 같은 Raw Type은 사용해서는 안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위 예제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Raw Type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종종 코드를 보다보면 Raw Type으로 코드를 작성한 Collection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인텔리J에서 경고를 뱉어 보는대로 제네릭 타입으로 고치도록 노력하고는 있다.

 

Raw Type과 Generic

List와 List<Object>의 차이는 무엇일까? 간단하게는 List는 제네릭 타입에서 완전히 발을 뺀 것이고, List<Object>는 모든 타입을 허용한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제네릭을 공부하면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중요한 개념이 있는데 바로 다음 문장의 의미이다.

"List<String>은 List의 하위 타입이지만, List<Object>의 하위 타입은 아니다."

 

Generic과 상속

바로 위에 인용구로 적힌 내용을 아래 예제를 통해서 알아보자.

Box 제네릭 클래스와 그 것을 상속 받는 SteelBox 제네릭 클래스가 있다. 그림으로 보면 아래와 같다.

제네릭과 상속

그림으로 보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듯이, SteelBox는 Box를 상속받고, Integer를 파라미터로 갖는 SteelBox 제네릭 클래스는 당연 Integer를 파라미터로 갖는 Box 제네릭 클래스를 상속받을 수 있다. 그러나 String을 파라미터로 갖는 Box 제네릭 타입은 상속받을 수 없다. 왜냐하면 Box<String> 파라미터화 타입은 하나의 독립된 타입이고, SteelBox<Integer> 파리미터화 타입 또한 하나의 독립된 타입이기 때문이다. 그림으로 봤을 때는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기억하지 않으면 쉽게 헷갈릴 수 있는 내용이다.

 

나의 경우 외우기 쉽게 두 가지 조건이 맞으면 상속이 가능하다라고 암기(?)를 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당연히 클래스는 상속 관계에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파라미터 타입이 일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제네릭 클래스 간에 상속 관계가 형성된다고 머릿 속에 넣었다. 아래 예제 샘플을 확인해 보고 익숙해 지자.

한번 위 내용을 컴파일 해보면 바로 알 수 있겠지만, 위에서 설명한 두 가지 조건을 잘 생각해 가면서 변수에 초기화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보기에 런타임 에러인 경우는 위에서 설명한 Raw Type을 겨냥한 것임을 눈치 챘을 것이다. (제네릭은 런타임이 절대 발생할 수 없음!)

제네릭을 Collections까지 공부하면서 어떻게 보면 상속은 제네릭의 클래스 혹은 제네릭 메소드를 만들고 구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개념인 것 같다. 앞으로도 상속과 관련해서 제네릭을 설명하는 내용이 많다.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게 좋다. 글이 조금 길어진 것 같으니 다음 포스팅으로 내용을 다시 정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