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아서
날이 안좋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의미있었던
2016년 굿바이...
그리고
2017년 정유년의 해가 밝았다.
의외로 날씨가 많이 춥지가 않아서
좋았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왔는데
파스텔 칠한것 처럼
엄청 이뻤다.
그리고 새해 풍등을
날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풍등이 날아 오를땐
주변 사람들도
환호를 했다.
나 역시 환호했고
몰래 속으로
소원을 빌었다.
그리고
고성의 일출 시간
07시 42분에 맞춰
옵바위로
올라갔다.
(참고로 위에 'ㄷ'자 모양을
눕혀 놓은 듯한 바위를
옵바위라고 부른다.)
고성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일출시간에
맞춰서 옵바위로
못올라가서
어느정도 해가
떠오른 상태였다.
(넘나 아쉬운...)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5분간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가슴이
벅차오름이
느껴졌다.
2016년 나름 치열하게
계획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너무 내 자신에게
채찍질만 하지 않았나...
너무 앞만보고
달려오지 않았나...
항상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에
무언가 하고있지 않으면
뒤쳐지고 있다는
마음속의 조급함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혹은
비교당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나에 대한
사랑과 신뢰에
금이 갔던것은 아닐까...
그래도 한번쯤은
나에게도
따뜻한 말과
편안한 휴식으로
거울을 보면서
"너 지금 잘하고 있어"
라고 말하지 못했을까...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미래에 대한 다짐보다는
2016년을 뒤돌아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다른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보는것이 아니라
진짜 내가 좋아하는 일들
내가 하고싶은 일들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들
그런것들을 하면서
행복한 2017년을
보낸다면
2017년을 마무리하는
그때엔 아마
지금보다 더 행복하지 않을까?
그렇게
30분정도 있다가
밥을 먹으러
자리를 이동하였다.
굉장히 유명한 맛집이 있었는데
"이모네 식당"
가오리 찜 전문 집인데
맛이 일품이었다.
그때 시간이 09시 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1시간을 기다려서
겨우 먹었다.
그렇게 기다린 끝에
가오리 찜이 나오고
한 입하는 순간...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사진을 너무 못찍었네.. 사진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 먹고
다시 일산으로 넘어가는 길에
"용대 매바위 인공 폭포"
를 들렀다.
고성의 명소로 유명하다고 한다.
정말 바람이 많이불었는데
날씨도 추웠고
폭포수가 떨어지면서
얼어서 얼음이
떨어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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